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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바 잎의 모든 것(효능, 부작용, 올바른 섭취 법, 혈당, 당뇨)

by 해씨디거 2025. 4. 10.

1. 바나바 잎

바나바의 학명은 Lagerstroemia speciosa (자주꽃이나무)이며, 사용되는 부위는 잎으로 전통적으로 필리핀, 인도, 동남아시아에서 혈당 조절 및 이뇨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주요 성분으로 주된 혈당강하 물질인 코로솔산 (Corosolic acid)과 항산화, 항염작용에 기여하는 엘라지탄닌 (Ellagitannin), 플라보노이드, 트리테르펜, 식이섬유등이 있습니다. 바나바 나무는 동남아시아, 특히 필리핀,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필리핀의 민간요법에서 바나바 잎차를 이뇨제, 당뇨병, 신장염,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었고, 인도 아유르베다 의학에서는 잎, 꽃, 껍질을 혈당 조절, 소화기능 개선, 해독 등에 활용하여 왔습니다. 당시에는 과학적 작용 메커니즘보다는 경험적 효능에 기반하여 전통 약초로서 사용되었습니다. 1960~1970년대 일본과 필리핀 연구진이 바나바 잎에서 혈당 조절 물질이 존재하는 것을 최초로 보고하였고, 일본의 Toshihiro Kakuda 박사 팀이 바나바 잎에서 코로솔산(corosolic acid)이라는 트리테르펜계 성분을 분리·정제하여 동물실험한 결과 코로솔산이 식후 혈당 급상승 억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후, 1996년 Kakuda et al. 연구에서 GLUT4이동 촉진 메커니즘을 발표함으로써 코로솔산의 인슐린 유사작용이 확인되었고,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바나바는 '식물 인슐린', '자연 혈당강하제' 하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 초 미국에서 코로솔산이 표준화된 바나바 추출물이 당뇨 보조 영양제로 처음 상용화 되면서 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 건강 보조 식품으로 승인되어 유통되기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국제 학술지 논문 수도 증가하고, 기능성 원료 특허까지 확보되면서 바나바 추출물의 상용화가 널리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코로솔산

2. 바나바 잎의 생리 작용 기전

1) GLUT4 촉진 (포도당 흡수 증가)

코로솔산은 근육 및 지방세포에서 GLUT4(glucose transporter 4)를 활성화시켜 세포 내 포도당 유입을 촉진하여 인슐린과 유사한 작용을 합니다. 

2) AMPK 경로 활성화

AMP-activated protein kinase (AMPK)는 세포의 에너지 센서입니다. 코로솔산은 AMPK를 활성화 시켜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주는데 기여합니다.

3) α-글루코시다아제 억제

코로솔산은 장에서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α-glucosidase를 억제해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합니다. 이는 약물 아카보즈와 유사합니다.

4)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

코로솔산과 엘라지탄닌은 ROS( 활성산소)를 중화해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NF-κB, TNF-α, IL-6 등의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을 낮춰 만성 염증을 조절합니다.

5) 항비만 및 대사조절 작용

바나바 잎 성분이 AMPK 경로를 통한 지방산 산화를 촉진하여 지질 축적을 억제하고, 지방세포 크기를 감소시켜 줍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렙틴, 아디포넥틴 수치를 조절하여 인슐린 저항서도 완화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3. 바나바 잎의 효능

1) 혈당 조절 및 인슐린 유사 작용

코르솔산이 골격근과 지방세포에서 GLUT4 수송체의 세포막 이동을 유도하고, GLUT4 발현을 증가시켜 혈액 내 포도당 흡수를 촉진함으로써 인슐린 없이도 혈당이 감소가 가능하도록 하며, AMPK는 세포에너지 센서로 코로솔산에 의해 활성화되어 간에서 포도당 합성을 억제하고, 지방산 산화를 촉진하여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해 줍니다. 뿐만 아니라 장 내에서 탄수화물 분해 효소를 억제하여 식후 혈당이 급상승 하는 것을 예방하는데 기여합니다. GLUT4 경로는 제2형 당뇨의 핵심 병리기 전인 인슐린 저항성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 바나바 추출물은 인슐린 감작제 역할이 수행 가능 합니다.

2)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

 바나바 잎의 플라보노이드 및 탄닌류는 과도한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여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염증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NF-kB 전사인자를 억제하여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감소시켜줍니다. 그리고 고혈당에 의해 형성되는 당화말단산물(AGEs) 생성을 억제하여 신장, 신경, 망막 손상등의 단요 합병증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지질 대사 및 체중 조절 효과

코로솔산은 AMPK와 PPARα를 활성화시켜 지방산 산화 유도함으로써 지방 축적을 줄이고 다수 연구에서 바나바 추출물을 투여하였을 때 지방세포의 크기와 체지방량이 감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지방조직의 내분비 기능이 개선되어 렙틴/ 아디포넥틴을 조절함으로써 식욕 조절 및 인슐린 저항성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대사증후군 및 심혈관 보호 효과

 일부 연구에서 바나바 잎 추출물이 총 콜레스테롤 및 LDL감소 효과가 보고 되었으며 혈관 확장성이 향상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억제를 통해 혈압 안정화에 기여하며 체중 감소와 함께 복부지방 및 내장지방의 감소 가능성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5) 항노화 및 피부 개선(간접적) 

 산화 스트레스와 당화 억제를 통해 복합적 작용이 항노화와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바나바 잎의 부작용

바나바 잎은 천연 성분이지만 생리활성 작용이 강력한 만큼 특정 상황에서는 위험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1) 저혈당

 바나바 잎 추출물은 GLUT4 이동 유도, AMPK활성화, 인슐린 유사작용 등을 통해 혈당을 효과적으로 낮추는데 특히 코로솔산은 인슐린 비의존적으로 혈당을 낮출 수 있어 당뇨병 약과 병용할 시 저혈당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공복 또는 혈당이 낮은 사람이 복용하면 과도한 혈당 하강을 유발하여 어지럼증, 식은땀, 피로감, 불안감, 두통, 실신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어지럼증 및 집중력 저하

이 부작용 역시 혈당 급강하로 인한 뇌 에너지 공급 부족에서 유래됩니다. 포도당은 신경세포의 주요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혈당이 낮아지면 멍한 느낌, 집중력 저하, 피로감, 기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약물 상호작용

메트포르민, 설포닐유레아, 인슐린 등과 같은 혈당 강하제와 병용 시 저혈당 위험성이 증가하며, 바나바는 일부 혈관 확장 작용을 일으키므로 저혈압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나바는 전통적으로 이뇨제로 사용되어 왔는데 이뇨제와 함께 병용시 전해지 불균형 위험이 증가하며 신장기능 저하 환자에게는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4) 간 독성 가능성( 매우 드묾)

바나바 잎 자체는 간독성 보고가 매우 적으나 고용량, 장기복용 시 일부 동물실험에서 간세포 효소 수치의 증가가 보고 되었습니다. 특히 알코올성 간질환이나 지방간, 간염 환자는 고용량 복용은 피하여야 합니다.

5) 알레르기 및 과민 반응

 매우 드물지만 식물성 폴리페놀류( 특히 탄닌)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피부 발진, 가려움, 위장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6) 임산부 및 수유부 대상의 안전성 부족

아직까지 임산부 또는 수유부에 대한 임상 자료가 부족하며, 인슐린 유사작용이 태아 혈당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복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5. 바나바 잎의 올바른 섭취 방법

바나바잎의 핵심 주요 활성 성분은 코로솔산으로 0.5%~2%로 표준화된 추출 물과 권장되며, 일반적 1회 섭취량은 4~16mg/day입니다.  복용 시기는 식사 직전 또는 식사 중에 복용하여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며 하루 1~2회,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식사에 맞춰 복용하면 됩니다. 저혈당 유발 가능성이 있어 공복에 복용하는 것은 지양하여야 합니다. 바나바잎과 함께 섭취하면 좋은 성분에는 인슐린 감수성과 항산화 작용에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는 알파리포산, 혈당 강화 효과를 증폭시켜주는 계피 추출물, 면역조절과 당대사를 안정화시켜주는 버섯 베타글루칸, 혈당안정과 당뇨 환자에서 보와 효과를 주는 크롬 피콜리네이트, AMLK경로 활성 화 및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녹차 카테킨 등이 있습니다. 바나바 잎 영양제는 지속적 복용보다 1~3개월 복용과 중단을 반복하며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 개선 효과는 보통 2~4주 후부터 나타나며 운동과 식이조절을 병행하면 효과가 더 강력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6. 바나바 영양제의 올바른 선택법

1) 코로솔산 함량이 명시된 표준화 추출물을 사용하였는지 여부

"Corosolic Acid 1%" 또는 "Lagerstroemia Speciosa Extract standardized to 1% corosolic acid" 등의 문구 확인하여 표준화된 바나바 추출물이 사용되었는지 확인하며 일반적으로 물/에탄올 추출이 안정적이므로 추출 형태도 확인하면 좋습니다. 단순히 바나바 잎 추출물만 표시된 제품은 피하고, 함량과 형태가 명확한 제품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2) 복합효과와 시너지 효과를 위한 추가 성분 확인

 앞서 말하였듯 바나바 추출물은 크롬, 계피 추출물, 여주, 알파리포산, 식이섬유등의 성분이 함께 함유된 복합영양제는 기능성을 강화할 수 있어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목적에 따라 선택하면 도움이 됩니다.

3) 신뢰 가능한 제조사 및 브랜드 선택

 GMP인증은 제조 공정이 위생적으로 신뢰 가능함을 의미하며 외부 기관의 품질 검증에 통과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원료의 출처가 명확한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4) 반드시 피해야 하는 제품

바나바의 단어만 기재하고 코로솔산 함량이 없거나, 정체불명의 복합성분이 들어간 다이어트 약 광고형 제품, 식양처 및 해외 인증 없이 과장광고만 내세운 제품은 피하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