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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드로이친의 모든 것(관절 영양제, 효능, 부작용, 올바른 섭취 방법)

by 해씨디거 2025. 3. 20.

1. 콘드로이친(Chondroitin sulfate, CS)

콘드로이친은 황산화된 글리코사미노글리칸(GAG)의 일종으로, 연골과 결합조직의 주요 성분 중 하나로 연골의 탄력성과 수분 유지에 필요하며 관절 건강 보조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콘드로이친이 연골 영양제로 관심을 받게 된 계기는 산업화와 고령화로 인해 관절염 환자가 급증하면서 효과적인 치료법이 요구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되는 질환이며, 과거에 사용된 치료법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통해 일시적 통증 완화에 그쳐 연골 보호 및 재생을 돕는 성분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1960~1970년대에 연골 조직을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으로 콘드로이친 황산이 밝혀져 콘드로이친이 연골의 탄력성과 수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고, 1980년대부터 동물연구에서 콘드로이친이 연골세포 보호, 항염 효과를 나타낸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게 됩니다. 1990년대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콘드로이친과 글루코사민의 관절 보호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 연구가 진행되면서 콘드로이친이 연골분해 효소를 억제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을 줄이며 콘드로이친과 글루코사민을 병용했을 때 중증도 이상의 관절염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고, 콘드로이친은 연골에서 추출하는 천연 성분이기 때문에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통한 치료보다 부작용이 적은 것이 부각되어 장기 복용이 필요한 관절염 환자들에게 대체 요법으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에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비처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관절 건강 보조제로 인기가 높아지게 되는데 결론적으로 콘드로이친은 연골의 중요한 성분이라는 생리학적 역할과, 연골 보호 효과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면서 관절 건강을 위한 영양제로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콘드로이친의 효능과 올바른 섭취 방법에 대하여 연구를 기반한 세포 수준의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콘드로이친

 

2. 콘드로이친의 효능

1) 연골 보호 효과 

콘드로이친은 염증 매개 물질과 연골 분해효소의 발현을 조절하여 연골을 보호합니다. MMPs(Matrix Metalloproteinases) 와 같은 연골 분해효소의 발현을 감소시켜 연골 기질 분해를 억제하며,  연골을 구성하는 프로테오클리칸을 분해하연 주요 효소인 ADAMTS(‘A Disintegrin And Metalloproteinase with Thrombospondin motifs’)을 억제하여 연골을 보호합니다. 뿐만 아니라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활성화하여 연골세포의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NF-κB 신호를 억제하여 항염 효과를 갖게 합니다. 그리고 콘드로이친은 ERK1/2, Akt(mTOR 경로 포함)를 활성화하여 연골세포의 생존율을 증가시키고 세포자멸사(apoptosis)를 억제함으로서 연골세포 생존 촉진시켜 줍니다.  또 콘드로이친은 항산화 효과를 통해 연골을 보호하는데 이는 SOD(superoxide dismutase), GPx(glutathione peroxidase) 등의 항산화 효소 발현을 증가시켜 활성산소(ROS)에 의한 연골세포 손상을 줄이는데 기여합니다.

2) 관절 윤활 및 충격 흡수 기능 강화

관절이 원활하게 움직이려면 윤활액의 점성이 유지되어야하는데 콘드로이친은 연골 기질의 주요 성분인 하이알루론산 및 프로테오글리칸 합성을 조절하여 관절액 점도를 증가시켜 주며 이를 통해 관절 운동 시 마찰을 줄이고 충격을 완화하도록 합니다. 하이알루론산은 관절액의 점성을 높여 마찰을 줄이는 핵심 성분으로 콘드로이친은 연골세포와 활막세포의 하이알루론산 합성을 촉진 시켜 관절액의 윤활작용을 강화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콘드로이친을 꾸준히 섭취한 환자들에서 관절액 내 하이알루론산의 농도가 증가하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콘드로이친은 하아드로필릭 성질을 가지고 있어 수분을 붙잡아두는 능력이 뛰어나 관절액의 점성을 유지하고, 관절 표면이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여 결과적으로 관절 운동 시 부드러운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돕습니다. 또, 관절이 외부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려면 연골이 탄력성과 복원력을 유지해야 하는데 콘드로이친은 연골세포에서 아그리칸(대표적인 프로테오글리칸 성분)의 합성을 증가시켜 연골의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연골은 콜라겐과 프로테오글리칸이 결합하여 형성되는 구조인데, 콘드로이친은 이들 성분을 결합하는 역할을 하여 연골 기질의 손상을 방지하고 기존 연골 구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3) 뼈와 연골 재생 촉진 (골다공증 예방)

콘드로이친은 TGF-β(Transforming Growth Factor-beta) 신호 경로를 활성화하여 연골세포와 연골모세포(chondroprogenitor cells)의 분화를 촉진하며, BMP(Bone Morphogenetic Proteins)와 상호작용하여 연골 기질의 재생을 돕습니다. 또 콘드로이친은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골세포(osteocytes) 및 골모세포(osteoblasts)의 분화를 촉진하여 골다공증 위험을 낮추어 줍니다. 2012년 연구에 따르면 콘드로이친과 칼슘을 병행 섭취하였을 때 골밀도 손실을 줄이는 데 효과적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4) 심혈관 건강 개선 가능성 

많은 연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콘드로이친이 LDL 산화 억제 및 혈관 염증 감소 효과가 있어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3. 부작용 및 주의 사항

콘드로이친의 주요 부작용으로 소화불량 및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콘드로이친이 혈액 응고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항응고제와 병행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해양 생물(상여 연골 등) 유래 콘드로이친의 경우 해산물 알레르기가 있거나 특정 단백질에 민감한 경우에는 알레르기 반응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연구에서 콘드로이친이 혈당 수치를 약간 높일 수 있다은 보고가 있어 당뇨 환자는 혈당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임산부와 수유부에 대한 안전성 데이터가 부족하므로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4. 올바른 섭취 방법

 일반적으로 권장대는 복용량은 800~120mg/day이며, 식사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함께 복용하면 좋은 성분으로는 연골 합성의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는 글루코사민, 항염 및 통증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MSM,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여 연골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등이 있습니다.특히 콘드로이친과 글루코사민을 함께 복용하면 관절건강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콘드로이친은 섭취한다고 해서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단기간 복용보다는 6개월 이상 지속적인 복용 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초기 3개월 동안 꾸준히 복용 후 반응에 따라 유지 용량을 조절하면 됩니다.  콘드로이친의 긍정적 효과를 위해서 저충격 운동을 함께 하면 관절 기능 개선 효가가 상승하며 비만은 관절에 부담이 되므로 체중 관리도 중요합니다.